[영화] 불량공주 모모코(下妻物語)
모모코가 귀여움, 이치고는 예쁨
로리타 패션을 좋아하는 모모코와 양키 이치고의 우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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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코는 현실과는 먼 이상에 사는 친구임
더 좋은 환경으로 본인과 함께 가자고 설득하는 어머니와 어린 모모코의 대화에서
"행복을 붙잡는 것은 불행에 안주하는 것 보다 용기가 필요하다"
라고 말하며, 어머니의 행복을 응원해주면서 본인은 제안을 거절함
본인은 재미를 위해 그런 선택을 한다고 하지만
나는 모모코가 본인의 현실을 제 3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느낌이였음
불행한 현실을 마주하기 두렵고
행복을 붙잡을 용기가 없어서
현실을 본인과 무관하게 생각하고, 이상을 꿈꾸는 사람
그리고 이상에 사는 모모코가 현실을 마주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이치고임
이치고는 어린 시절 울면서 웃는, 본인의 불행을 부정했었음
지금의 양키 팀 리더가 이치고가 도움을 주었고 그래서 이치고는 그녀를 은인으로 삼음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치고는 모모코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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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코에게 많이 공감이 되었음
부정적인 현실을 마주하고,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데
이전에 경험이 없었을 때는, '용기'내는 것을 쉽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현실을 마주보고 행복을 위해 '용기'를 내어보니
생각은 얼마나 많고, 감정은 얼마나 날뛰며, 몸은 얼마나 아픈지
내 인생에서 딱 한번 용기낸 그 시절, 정말 힘들었는데
모모코도 엄청 힘들었겠다 싶었다
마지막에 모모코가 현실을 완전히 마주한 것이 아니라
단지 현실을 인지하는 것으로 끝난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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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가 신기하기도 했고, 일본 특유의 익살스러움도 있었고,
영상미도 좋기도 했고, 후반부 모모코 활약에서의 관현악의 사용도 좋았음
일본 영화 재미있네